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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7 KBO 시범경기 결과 요약

by dk93 님의 블로그 2025. 3. 18.

한화 이글스 김태연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가 승리를 거뒀다. LG는 NC를 상대로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기록했고, KT는 황재균의 맹타를 앞세워 두산을 9-6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롯데를 상대로 4-3 짜릿한 승리를 챙겼으며, 한화는 새 홈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삼성을 3-1로 꺾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요 장면과 팀별 경기력을 분석해 본다.

LG 트윈스, 투타 조화 속 NC에 3-0 승리

LG 트윈스가 3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LG는 탄탄한 투수진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반면 NC는 5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5⅔이닝 동안 2피 안타 1 볼넷 7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NC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LG의 불펜진도 견고했다. 이우찬, 김진성, 김영우, 김강률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NC 타선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실점 위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LG 타선은 많은 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을 올렸다. 5회, NC의 수비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오스틴의 타구를 NC 내야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들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LG가 상대의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NC는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가 부족했다. 3회와 4회에는 주자가 누상에 나갔음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적시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LG는 이번 경기에서 투타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선발과 불펜의 조화, 그리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반면 NC는 연패 탈출을 위해 타선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결정적인 순간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황재균 활약 속 두산에 9-6 승리… 시범경기 3연승

KT 위즈가 3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3승 2 무 4패를 기록하게 됐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타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으며, 두산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맹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KT는 1회부터 두산 선발 홍민규를 강하게 압박했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허경민, 황재균, 배정대가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3점을 먼저 뽑았다. 공격적인 타격과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3회에도 KT는 허경민과 황재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 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제이크 케이브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KT 선발 쿠에바스의 초구 바깥쪽 높은 투심(144km)을 강타해 125m짜리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3-4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T는 4회 다시 득점하며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두타자 조대현이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고,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천성호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추가했고, 로하스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5회에도 두산은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준영이 우전 안타를 기록한 뒤, 대타 박계범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KT 투수 이상동의 144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5-6까지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7회 다시 타선이 폭발하며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최성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송민섭이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오재일과 황재균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치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상대 폭투까지 겹치며 KT는 9회 9-5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두산은 마지막 9회 초 희망을 걸었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치고 상대 실책까지 겹쳐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박계범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9-6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쿠에바스가 4⅔이닝 4피 안타(1 피홈런) 2 볼넷 7 탈삼진 4 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불펜진도 이상동, 주권, 김민수, 원상현, 손동현, 박영현이 나서며 두산의 추가 득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천성호(3타수 2안타 1타점 1 득점), 황재균(3타수 2안타 3타점), 조대현(3타수 2안타 1 득점)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 롯데에 4-3 승리… 시범경기 2연승

키움 히어로즈가 3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경기 후반 추격에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은 1회부터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선두타자 박주홍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주홍의 홈런은 시범경기 첫 홈런으로, 팀에 빠른 리드를 안겨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롯데는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선발 김윤하에게 꽁꽁 묶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4회 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강민호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롯데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곧바로 6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김태진이 상대 실책을 틈타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7회에는 최주환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키움은 4-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 초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최항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롯데는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4,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결국 키움이 4-3 승리를 확정 지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4피 안타 1 볼넷 2 탈삼진 1 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에서도 손현기, 이우석, 오석주, 김선기, 이준우가 나서며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2 실점(1 피홈런) 2 볼넷 5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난한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경기 중반까지 침묵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범경기 5승 1 무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범경기 성적 3승 6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한화 이글스, 새 홈구장에서 삼성에 3-1 승리… 의미 있는 첫 경기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추운 날씨로 인해 5회까지만 진행되었으며, 정식 경기로 인정됐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태연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나온 첫 공식 홈런으로, 새 구장의 역사를 여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삼성은 4회 초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4회 말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와 최인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3피 안타 3 볼넷 5 탈삼진 1 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 154km를 찍으며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반면 삼성 선발 백정현은 3⅓이닝 6피 안타 2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범경기 5승 2패 1 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와 삼성은 3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