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O리그가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3월 27일 열린 5경기에서 LG 트윈스는 개막 5연승을 달렸고, NC·KT·SSG·키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LG 송승기의 데뷔 첫 선발 호투, SSG 김건우의 첫 승, 키움 최주환의 9회 역전타까지 명장면이 쏟아진 하루! 각 구장별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LG(2) vs 한화(1) – 송승기 데뷔 선발 호투, 김현수 결승타! 5연승 LG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은 치열한 투수전 끝에 LG가 2-1로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송승기의 인생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승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1피 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1 볼넷 5 탈삼진을 기록, 위기조차 없었던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선발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8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5이닝 1피 안타 무실점 6 탈삼진이라는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습니다. 문동주는 당초 50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으나, 흐름이 워낙 좋았던 탓에 61구까지 던지며 5이닝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1회 이후 16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탈삼진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8회 말에 깨졌습니다. LG는 2사 이후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베테랑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현수의 한 방은 양 팀 모두 무득점이 이어지던 투수전 흐름을 단숨에 뒤집은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9회 초 한화는 LG 마무리 김강률을 상대로 1점을 만회하며 마지막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플로리얼이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노시환이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LG는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화는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에 빠지며 초반 흐름에서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됐습니다. LG는 투타의 안정 속에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고, 이날 송승기의 호투는 팀의 시즌 전체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안겨주는 경기였습니다. 반면 한화는 강력한 선발진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타선의 침묵이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SSG(5) vs 롯데(2) – 김건우 데뷔 첫 승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초반 흐름을 되찾았고, 반대로 롯데는 단 2안타에 그친 빈타로 아쉬운 패배를 안았습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롯데가 먼저 잡았습니다. 롯데는 1회 초부터 윤동희와 정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나승엽의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중심타자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전준우의 잘 맞은 타구마저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걸리며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어 3회 초에도 롯데는 다시 한번 윤동희와 정훈이 출루하면서 1사 2,3루를 만들었으나,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롯데는 4회 초에 박승욱의 볼넷과 도루, 정보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타선이 완전히 침묵했습니다. 이날 롯데 타선은 9이닝 동안 단 2안타에 그치며, 경기 흐름을 스스로 넘겨주었습니다.
반면 SSG는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경기 중반부터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4회 말 최지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성한, 에레디아, 한유섬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2-2로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이어진 5회와 6회에도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힌 것은 7회 말이었습니다. SSG는 선두타자 조형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3-2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이어 정준재의 내야안타, 박성한의 적시타, 에레디아의 내야 강습타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한 이닝에만 3점을 추가하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이 7회 말 빅이닝은 SSG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게 만든 결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김건우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선발 박종훈이 3⅔이닝 2 실점으로 다소 흔들린 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건우는 4⅓이닝 동안 단 1 볼넷만을 허용하며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특히 7 탈삼진을 곁들인 피칭은 단연 이날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고, 그는 자신의 KBO 데뷔 첫 승이라는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경기 후반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잘 버텼습니다. 김건우에 이어 조병현이 9회를 책임지며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안타 1타점 1 득점, 에레디아와 한유섬도 멀티히트로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롯데는 득점 기회에서의 집중력 부족과 타선 전체의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1회와 3회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른 요소가 되었고, 후반에는 SSG 불펜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SSG는 1차전 연장 패배 후 빠르게 팀 분위기를 다잡으며 남은 두 경기를 잡아냈고, 시즌 초반 안정적인 전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젊은 투수 김건우의 깜짝 활약은 팀의 큰 수확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롯데는 1차전 승리 이후 연패에 빠지며 또 한 번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습니다.
NC(11) vs 삼성(5) – 권희동·김주원 맹타, NC가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은 NC의 압도적인 타격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NC는 11-5로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습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NC 타선은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초반 팽팽했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NC 타선의 '폭발력'이었습니다. 김주원은 4타수 4안타 4타점 3 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타선의 중심에서 빛났고, 권희동 역시 4타수 3안타 4 득점 1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철저히 무너뜨렸습니다. 손아섭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데이비슨은 3타점을 추가하며 팀 전체의 타점 분산에도 일조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NC는 1회부터 손아섭의 적시타와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지찬의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보크와 폭투가 겹치면서 손쉽게 2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2회에는 NC가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박시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권희동과 김주원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3-2로 앞서나갔고, 삼성도 3회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4회 이후부터는 NC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4회 2사 후 권희동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삼성은 디아즈의 2루타에 이은 보크로 1점을 따라붙으며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지만, NC는 6회 데이비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5-5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결정적인 장면은 7회에 나왔습니다. 도태훈의 3루타와 김휘집의 적시타로 6-5로 다시 리드한 NC는, 8회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에는 김주원의 싹쓸이 2루타와 손아섭의 적시타까지 더해 4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삼성은 5회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것을 끝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후반부에는 NC 불펜의 안정적인 피칭에 밀려 더 이상의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마지막 9회 말 공격에서도 무기력하게 물러났습니다.
선발 투수 김대호는 3⅔이닝 동안 6피 안타 4 실점(3 자책)으로 아쉬운 피칭을 남겼고, 불펜 역시 NC 타선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삼성은 3연승 이후 이틀 연속 다실점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반면 NC는 목지훈의 선발이 4이닝 4 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불펜의 안정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특히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고른 활약이 돋보였고, 테이블 세터 권희동과 김주원의 활약은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승부처가 됐습니다.
이틀 연속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린 NC는 위닝 시리즈로 흐름을 탄 반면, 삼성은 다음 시리즈를 앞두고 마운드와 수비 재정비가 절실해졌습니다. 상승세를 탄 NC의 다음 경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T(4) vs 두산(3) – 트레이드 복덩이 오원석, 무실점 데뷔 승!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주중 3차전은 KT가 4-3의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KT로 트레이드되어 첫 등판에 나선 오원석이었습니다. 김민과의 1대 1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이적해 온 오원석은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오원석은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5이닝 2피 안타 6 사사구 3 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총 92구를 던진 그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실점을 내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KT 팬들 사이에서는 “트레이드 복덩이”라는 찬사가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KT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두산 선발 김유성을 몰아붙였습니다. 1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천성호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습니다.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지만,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것이 경기 운영에 큰 힘이 됐습니다.
4회 말에는 중심타자 배정대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김유성의 빠른 공을 밀어 쳐서 비거리 120m의 시원한 홈런을 만들어낸 배정대는 시즌 첫 홈런으로 팀에 쐐기점을 안겼습니다. 이날 홈런은 결국 승부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반면 두산은 8회와 9회 막판 추격을 벌이며 KT를 위협했습니다. 8회 초에는 양의지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박준영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대타 김기연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2로 점수 차를 줄였습니다. 이어 9회 초에는 김재환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4-3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이어가지 못한 두산은 역전에는 실패하며 주중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쳤습니다. 반면 KT는 시즌 3승 2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이어갔고, 특히 젊은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KT는 오원석 이후 원상현, 김민수, 손동현, 그리고 마무리 박영현까지 차례로 등판시키며 철벽 불펜 운용을 펼쳤습니다. 박영현은 1⅓이닝 동안 1 실점을 허용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따냈습니다.
두산은 선발 김유성이 5이닝 6피 안타 4 실점(1 피홈런)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되었으며, 강승호, 양의지 등 중심 타선의 침묵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8회와 9회 추격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초반 실점이 결국 뼈아팠습니다.
KT는 이번 경기에서 오원석이라는 새 전력을 통해 불안했던 선발진에 숨통을 틔웠고, 배정대와 천성호의 타점 생산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두산은 5경기에서 1승 4패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중심 타선의 부활과 마운드의 안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홈 개막전에서 삼성과 맞붙으며 반등을 노립니다. KT는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를 통해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키움(5) vs KIA(3) – 최주환 9회 역전타! 키움의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차전. 마지막 승자는 키움 히어로즈였습니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최주환의 극적인 2타점 역전 2루타가 터지며 키움이 5-3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위닝을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키움은 3연패를 끊었던 전날의 대승 기세를 이어, 다시 한번 KIA를 무너뜨리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최주환이었습니다. 9회 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쳐내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경기 내내 팽팽하던 흐름이 이 한 방으로 완전히 뒤집어졌고, 키움은 최주환의 타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어준서가 곧바로 1타점 내야 땅볼을 추가하며 점수는 5-3. 2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후 9회 말 KIA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키움은 시리즈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선발로 나선 키움 고졸 루키 윤현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습니다. 5이닝 동안 3피 안타 6 볼넷을 내주면서도 단 1 실점으로 막아냈고, 위기마다 수비진의 철벽 지원을 받으며 실점을 최소화했습니다. 특히 중견수 이주형과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가 빛났고, 결정적인 순간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낸 장면은 경기의 흐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KIA는 선발 김도현의 인상적인 피칭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김도현은 6이닝 동안 3피 안타 3 볼넷 2 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며 호투했지만, 수비 실책과 마무리 투수의 난조가 결국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KIA는 7회 말 나성범의 역전 투런포로 3-2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습니다. 전상현이 불을 끄며 8회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정해영이 9회 마무리로 올라왔지만 볼넷 두 개와 결정적인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KIA는 여러 차례 실책성 플레이와 판단 미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송구나 수비 선택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정해영 역시 제구력 난조로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고, 그 결과 시즌 초반부터 팀에 아쉬운 패배를 안기게 됐습니다.
반대로 키움은 팀 전체적으로 탄탄한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윤현의 호투, 수비진의 집중력, 그리고 9회 초 마지막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푸이그, 이주형 등 타선의 상위 타자들이 찬스를 잘 연결했고, 최주환이라는 베테랑이 이를 마무리하면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습니다.
키움은 이번 시리즈 승리로 시즌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반면 KIA는 선발과 중간계투는 호투했지만, 마무리 불안과 수비 실수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며 승리를 놓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