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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정우영, 2군행… 반등의 열쇠는?

by dk93 님의 블로그 2025. 3. 16.

LG트윈스 정우영

LG 트윈스의 투수 정우영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한때 KBO 홀드왕에 오르며 LG 불펜의 핵심 역할을 했던 그는 최근 몇 년간 제구 난조와 투구 밸런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게 "스피드보다 밸런스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조언을 하며, 철저한 재정비를 위해 2군행을 결정했다. 과연 정우영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2군행 결정, 왜 지금이었을까?

LG 트윈스는 시범경기에서 정우영을 테스트한 끝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정우영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실점 없이 ⅔이닝을 던졌지만, 5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 볼넷과 2 폭투를 기록하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특히 KT전에서는 연속 7개의 볼을 던지며 불안한 투구를 보였고, 삼성전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우영을 2군으로 내려보내 재정비 시간을 갖도록 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1군에서 기본기를 다진 후, 2군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실전에 나서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실전 경험보다 기본기 훈련을 우선하며, 주간 일정에 맞춰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훈련 일정도 공개됐다. 정우영은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제구력을 안정시키기 위한 기본기 훈련을 진행하고, 목요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금요일에 불펜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요일에만 실전 경기에 나서며 밸런스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염 감독은 “본인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낄 때까지 2군에서 훈련할 것이며, 복귀 시점은 코칭스태프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스스로 컨디션을 되찾아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2022년 35 홀드를 기록하며 KBO 홀드왕에 올랐지만, 2023년부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성적이 하락했다. 염 감독은 "구속을 쫓아가기보다 투구 밸런스를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2군 훈련이 정우영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영이 2군에서 충분한 조정을 거쳐 다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속 집착이 문제? 염경엽 감독의 조언

정우영은 2019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22년에는 최고 구속 157km의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35 홀드를 기록, KBO 홀드왕에 오르며 LG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2023년부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구속이 점점 떨어졌고, 제구력 문제까지 겹치면서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다.

2023년 시즌 정우영은 60경기에서 5승 6패 11 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볼넷 허용률이 증가하며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졌고,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LG 코칭스태프는 그의 투구 밸런스를 바로잡기 위해 퀵모션 수정과 슬라이드 스텝 개선 등 여러 변화를 시도했지만, 확실한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2024년에도 그는 2군과 1군을 오가며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으로 더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의 가장 큰 문제로 "스피드에 대한 집착"을 꼽았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 스피드를 쫓아가느라 폼이 망가졌다. 구속보다 먼저 밸런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투구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영이 구속보다는 제구력과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자연스럽게 예전의 위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염 감독은 2023년부터 정우영에게 "구속보다는 제구력을 우선으로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해왔지만, 정우영은 스피드 회복에 집착하면서 본래의 강점을 잃어갔다. 염 감독은 "148km의 구속만 유지해도 우리 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 하지만 정우영은 계속해서 150km 이상을 던지려 했고, 그 과정에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결국 정우영이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구속보다 밸런스 회복과 안정적인 제구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 그는 2군에서 밸런스를 잡기 위한 훈련을 진행 중이며, 일정 기간 동안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이번 훈련을 통해 정우영이 다시 LG 불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정우영은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트레드 애슬레틱스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팔 각도를 높이고 구속을 향상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맞춤형 훈련을 받았으며, 실제로 일부 구속 향상 효과를 보기도 했다. 그는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하며 전성기 시절의 구속을 되찾는 데 집중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투구 밸런스와 제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시범경기에 돌입했다.

시범경기에서 정우영은 2경기에 등판했지만, 실점 없이 ⅔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 볼넷과 2 폭투를 기록하며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특히 KT전에서는 연속 7개의 볼을 던지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LG 코칭스태프는 정우영이 1군보다는 2군에서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게 "확실히 좋아졌다고 스스로 느낄 때 1군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의 복귀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군에서 단순히 경기 출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훈련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르며 투구 밸런스를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우영은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목요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금요일에 불펜 피칭을 실시하며, 일요일에만 실전 경기에 나서는 방식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LG 코칭스태프는 정우영이 밸런스를 완벽하게 찾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조정할 계획이다. 염 감독 역시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때 KBO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평가받았던 정우영이지만, 지금은 투구 밸런스를 완벽하게 잡지 못하면 1군에서 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정우영이 이번 2군 훈련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그는 이번 기회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LG 불펜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그의 도전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