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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박준순, 두산 베어스 1군 진입 보류

by dk93 님의 블로그 2025. 3. 18.

두산 베어스 박준순

두산 베어스의 기대주 박준순이 2025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김재호의 후계자로 주목받으며 1군 스프링캠프까지 소화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1군은 전쟁터"라며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 박준순이 2군에서 경험을 쌓고 다시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그의 성장 과정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의 기대주 박준순, 1군 개막 엔트리 진입 보류

두산 베어스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한 내야수 박준순이 올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한다. 박준순은 덕수고 출신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빨리 뽑힌 야수였다. 또한, 두산이 2009년 허경민 이후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지명한 야수로 더욱 주목받았다.

박준순은 2024년 고3 시즌 동안 113타수 50안타 5 홈런 22 도루 49 득점 3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442,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을 기록했다.

또한, 박준순은 단순히 타격만 좋은 선수가 아니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두산 역시 박준순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팀의 레전드 유격수였던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물려주며 사실상 김재호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이는 두산이 박준순을 팀의 차세대 핵심 내야수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어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 캠프까지 소화하며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이는 신인 선수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로, 박준순이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비록 1군 개막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박준순이 퓨처스리그에서 실력을 더 키운다면 시즌 중반이나 후반에는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승엽 감독의 선택, "1군은 전쟁터"

이승엽 감독이 3월 17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박준순의 2군행을 공식화했다. 그는 "2군에서 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시범 경기는 기회를 주고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라면, 개막은 상대팀과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누구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1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려면 단순히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경기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실전 경험과 프로 선수들과의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준순의 1군 경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된 선수는 오명진이었다. 오명진은 시범경기에서 9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OPS 1.023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단순한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 내 플레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에 대해 "약점이 안 보일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결국 박준순보다 먼저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오명진이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1군 엔트리를 두고 경쟁하던 박준순은 자연스럽게 2군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순에게 "일단 2군에서 개막을 시작하고, 경험을 쌓고 타석에서 많이 들어서면서 프로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한지 지켜보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준순, 2군에서 경험 쌓고 다시 1군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두산은 현재 내야진 세대교체가 한창 진행 중이며, 박준순은 미래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허경민이 KT로 이적하고, 김재호가 은퇴하면서 두산 내야에는 새로운 주전 선수들이 필요해졌고, 박준순도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현재 두산의 내야진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루와 유격수 포지션 모두 젊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며, 박준순 역시 그 경쟁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신인에게 1군 개막 엔트리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승엽 감독 또한 실전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 기용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박준순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다. 1군에서는 한정된 기회 속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내야 하지만, 2군에서는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더 많은 타석과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박준순이 이 기간 동안 타격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해간다면 시즌 중반이나 후반에는 1군 콜업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

특히 박준순은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고, 장타력까지 보완한다면 두산의 내야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또한, 그는 두산의 레전드 유격수였던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물려받은 만큼, 팀 내에서 기대하는 역할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