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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KT로, 허경민의 새로운 도전

by dk93 님의 블로그 2025. 3. 18.

KT위즈 허경민

두산 베어스에서 16년간 활약했던 허경민이 FA 자격을 얻어 KT 위즈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40억 원의 계약을 맺고 KT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은 그는 시범경기에서 친정팀 두산을 만나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경민은 이제 KT의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하는 위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과연 그는 KT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허경민의 이적 배경과 시범경기 소감, 그리고 그의 목표를 살펴본다.

두산을 떠나 KT로, 허경민의 40억 원 선택

허경민은 지난 16년 동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지켜온 3루수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동안 내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18년에는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도 KBO 3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2024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으며 그는 새로운 선택을 했다. 허경민은 KT 위즈와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KT는 탄탄한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허경민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오랫동안 두산에서만 뛰어왔던 만큼, 허경민에게 KT는 새로운 도전이다. 새로운 팀과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는 "이 팀에 잘 왔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KT는 허경민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3루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KT에서 단순한 수비형 선수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클린업 트리오로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책임도 안게 됐다.

새로운 팀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 허경민이 KT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그는 40억 원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시즌, 허경민이 KT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친정팀과의 맞대결, 두산 팬들을 향한 인사

KT로 이적한 허경민이 처음으로 두산과 맞대결을 펼쳤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을 상대하는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3루 더그아웃을 바라보던 그는 친정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허경민은 이에 대해 “정규시즌이었다면 당연히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시범경기라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경기에서도 허경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치며 타점을 올렸고, 3회에는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KT 선수로서 팀 승리에 기여하며 본격적인 적응을 시작한 셈이다. 결국 KT는 9-6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허경민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두산의 3루에는 이제 강승호가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가 자신의 자리를 채운 모습을 본 그는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라며 강승호를 칭찬했다. 이어 “두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시범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허경민에게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을 상대하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고, 두산 팬들에게도 익숙했던 선수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낯선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KT의 일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허경민은 친정팀을 향한 예의를 잊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팀에서의 역할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도 두산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허경민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목표

KT는 허경민에게 단순한 수비 보강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 시절 주로 하위 타선에서 활약했던 그는 KT에서 3번 타자로 배치되며 팀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됐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테이블세터를 맡고, 허경민이 클린업 트리오의 시작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다.

허경민은 이에 대해 “많이 해보지 않은 타선이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타선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찬스 상황에서는 해결사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연결을 해줄 때는 연결을, 해결을 해야 할 때는 해결을 해야 한다. 아직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지만, 최대한 좋은 상태로 개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T에서의 첫 시즌을 맞이한 허경민의 목표는 명확하다. "40억 원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는 FA 계약을 통해 KT로 이적한 만큼, 자신의 가치가 충분히 증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의 성적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작년보다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KT에서 중심 타자로 자리 잡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그의 목표다.

허경민은 이제 KT의 핵심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개막 이후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자신의 역할을 해낼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올 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